강릉 태교여행 1일차_1 (feat. 광암막국수, 감자떡)

드디어 태교여행 떠나는 날!

♡남편 고마워♡

남편의 서프라이즈 꽃다발 ㅜㅜ
남편 개업기념 겸 가는 여행이라
선물은 생각도 못했는데
편지도 써주고... 기분좋게 출발!

서울은 하늘도 맑아서 기분 업! 😍😍

임신한 이후로 몇시간씩 차 타고 가는건 처음이지만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건 재미없으니까
국도를 타고!
무려 4시간반 걸려서 가기로 결정!

우리의 여행은 뭘 먹을지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조수석에서 얌전히 앉아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맛집을 검색했다.

요기에서 쯔양이 얼마전에 먹방을 찍고 갔다고 해서
첫날 점심은 횡성 <광암막국수>의 막국수+수육으로 결정! 😆

식당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건너편 길가에 차를 대고
화장실부터 먼저...

식당 겉모습은 완전 맛집 포스 풀풀나는데
화장실이... 음...
깔끔한 화장실도 아니거니와 변기가 너무 낮아서 앉다가 넘어질뻔함...
첫 인상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막국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대하고 식당 입장!
남편이 수육을 먹고싶어했는데
수육 小자는 메뉴판에서 지워졌고 ㅠㅠ
中자(27,000원)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막국수 2개에 수육 하자니 너무 많을거 같아서
막국수 하나에 수육 中자로 주문했다.
근데 우리의 고민을 이해하셨는지
센스쟁이 사장님이 막국수를 2개로 나눠주셨다 😆

수육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두껍지 않은 고기에 지방이 적당히 붙어있는 편.

그리고 이 집은
김치 맛집이었다...!!!
김치가 아주아주 시원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형태로
1/2 포기 정도를 가위와 함께 통째로 주신다.

막국수는 명태비빔막국수를 시켰는데
우리 스타일은 아닌걸로 ㅎㅎㅎ
우리는 슴슴한 맛을 좋아하는데
후추맛이 매우 강한 막국수였다.
같이 주신 육수를 충분히 넣었는데도
꽤나 자극적인 맛이었다.

배를 채우고 다시 강릉으로 출발!

가는길에 오대산 국립공원을 거쳐서 지나가는데
진고개 정상 휴게소가 있길래 들렀다.
작년에 갔던 한계령 휴게소의 장관을 기대하면서 갔더니
너무나도 휑한 모습에 당황...
평일이라 그런지
휴게소 안 식당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고 있는 것 같았다.

다시 강릉으로 출발!!!
을 했는데 비가 온다...

첫날은 비 안온댔는데...
비가 온다...
야외바베큐 식당 예약해놨는데... 😥😥

강원도에 오면 꼭 감자떡을 먹어야 하는 강박이 있어서
국도 옆 수많은 감자떡 집을 지나친 후
평창을 지나면서 감자떡을 파는 식당/주점 발견!

감자떡은 직접 만드시는 것 같지는 않았고
주문하면 10분 정도 쪄서 담아주신다.

요 정도에 만원인데
내가 기대한 감자떡과는 모양도 맛도 조금 달랐다.
감자떡은 투명함과 쫄깃함이 생명인데 아쉽...

강릉가서 또 사 먹어야지-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