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태교여행 2일차_2 (feat. 씨마크호텔 수영장, 석식 뷔페, 산책)

바닷가 바람을 한껏 맞고 돌아오니
잠시 휴식이 필요해
침대에서 뒹굴타임을 가졌다.

이번 여행에는 봉봉이 입체초음파 사진도 가져가서
세 가족이 함께했다.

24주 3일에 찍은 봉봉이의 입체초음파 사진은
신생아실에서도 아빠를 찾아줄 수 있을만큼
남편을 쏙 닮았다.

아빠랑 띠도 같고
얼굴도 붕어빵이라
매우 만족해 하는 아빠

씨마크호텔이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5층에 있는 인피니티 풀 때문!

 

씨마크호텔 엘레베이터에는 작은 의자가 하나 있다.
임산부를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태교여행을 오는 임산부들이 매우 만족해할 만한 디테일
굿

태교여행이라 처음부터 호텔에만 있을 생각으로 왔으니
원없이 수영하고 물속에서 떠다녀보자!!!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수영장 옆 샤워실은 이용할 수 없어서
주로 객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샤워가운을 걸치고 엘레베이터로 이동한다.

 

분명 인피니티 풀인데
날이 흐려서 ㅠㅠ
인피니트 하지 않아보임...
확실히 감흥이 덜했다 ㅎㅎㅎ

 

 

12시 체크아웃이고 3시부터 체크인이라
2-3시 사이에 내려갔는데
야외 풀에는 그래도 아기/아이들과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래도 미적지근한 수영장에 몸을 담그니
기분도 좋고
사람 많지 않은 야외 풀장에 있으니
머리는 안 집어넣고 평영으로
풀장을 누비고 다니게 됨 ㅋㅋ

봉봉이 눈감아

햇빛도 잘안나고 바람도 좀 불어서
풀에서 나오면 조금 추웠다.

요즘 거의 매일 수영을 가는
물개 남편은 수영을 하러 실내수영장으로 이동!

실내 수영장에서 본격적인 “수영”을 하는 사람은
우리 남편이랑
이제 배영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초딩 남아 한명 ㅋ

나는 햇빛이 들지 않는 썬베드에 누워
남편 수영하는거 구경하고
핸드폰 하고 멍때리며
저녁 뷔페를 생각하며
힐링 😉

수영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좀 쉬다가
드디어 대망의 씨마크호텔 석식 뷔페를 접하러 출발!

양고기 맛집이라는 후기를 많이 봐서
오랜만에 양 먹을 생각에 들떠있었다.

석식 뷔페는 조식보다
고기와 베이커리의 종류가 더 많고
피자, 장어, 새우 등이 더 있다.

하지만 다른 호텔 석식 뷔페에 비해
음식 종류는 좀 적은 편

심지어 최근에 가격이 올라서
석식 뷔페는 1인당 85,000원!!!
(7만원대인줄 알고 갔는데 😢😢)

맛은 예상했던대로
특출난 맛은 아니었지만
양고기 맛집은 맞았다.
그리고 피자가 꽤나 맛있다 😍

뷔페 가운데에서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고기가 구워져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고기를 가져올 것을 추천!

찢어질 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마지막 디저트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까지
해치우고 나왔다.
배스킨라빈스는 뉴욕치즈케이크, 아몬드봉봉,
초콜릿무스, 체리쥬빌레가 있었고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과식 of 과식을 해서
호텔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참고로 씨마크호텔은 도로에서 꽤 올라와야 해서
언덕을 내려가지 않고 산책할 만한 공간이
그리 많지는 않다.

호텔 건물에서 밖에서 나가는 길로 조금 내려오면
야외 공연장이 하나 있는데
무대 중간에서 소리를 내면
소리가 울리도록 설계가 된 것 같았다.

 

남편의 발재간 공연을 보며
태교여행 2일차도 행복하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