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태교여행 3일차 (feat. 씨마크호텔 조식, 한계령휴게소, 가평휴게소)

항상 아쉬운 여행 마지막날 ㅠㅠ

호텔 조식은 무조건이니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고고!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늦게왔는데
사람이 더 적어서
창가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우리 자리

밥을 하도 오래 먹어서 그새 날이 갬 🤣

이틀째 비슷한 종류로 먹는 조식인데
난 질리지가 않네 😊

호텔 조식의 포슬포슬한 계란이 너무 좋다 😍

오늘은 빵에 잼도 발라서 먹어보고

어제 남편이 죽이 맛있다고 해서 그거 먹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다른 죽이 나옴 ㅠㅠ
조개미역죽인가 홍합미역죽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아침에 따땃하게 나쁘지 않았다 ㅎㅎㅎ

왜 여행은 항상
떠나는 날 날씨가 좋아지는 것인지...

아침먹고 다시 방에 와서
누워서 하늘보며 파도소리 듣는데
천국이 따로 없네

남편 자는 틈을 타서
바다배경으로 셀카도 한장 남기고

12시 체크아웃시간까지 호텔을 만끽하다가
이제 집으로 출발 ㅜㅜ

어느 길로 돌아갈지 고민하다가
저번 여행때 왔던 한계령휴게소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계령휴게소를 들렀다가
고속도로를 타기로 결정!

지난 번 여행때는
완전 겨울옷을 입고 이런 사진을 남겼었다.

여름의 한계령휴게소는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지만
추운 정도는 아니고 매우 시원하다.

우리 나이대 정도로 보이는
지나가는 남자분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더니
자기 너무 똥손이라 와이프한테 맨날 혼난다고
하시면서 이런 사진을 남겨주셨다.

사람이 너무 작게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크게보니 맘에 든다 ㅎㅎㅎ😄

이번에는 백두대간 오색령 돌바위 앞에 차가 많아서
같은 자리에서 못 찍었지만
다음에 봉봉이랑 같이와서
한계령휴게소 어딘가에서 또 사진 찍어야지! 😆

호텔에서 출발할 때 점심을 따로 안 먹고와서
한계령휴게소에서 감자떡을 한팩 사서 (4천원)
남편이랑 밖에 나와서 바로 까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는 것!
한계령휴게소 = 감자떡 맛집

그래서 서울에 가져갈 감자떡을 4팩 사서
감자떡에 대한 아쉬움을 채우고
서울로 다시 출발!

양양 쪽에서 서울로 가다보면
인제를 지나게 되는데
항상 소양강 옆 길을 지날 때 뉴질랜드 생각이 난다.

제일 예쁜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서 아쉽 😥😥

서울로 들어가면 많이 막힐 것 같아서
가평 휴게소에서 밥도 먹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휴게소에 오면 늘 떡볶이를 먹는데
가평 휴게소 떡볶이가 신전떡볶이로 바뀌어 있었다... ㅠㅠ

신전떡볶이의 강한 후추 맛을 싫어해서
남편의 추천으로 김밥을 먹었다.
속도 편하고 잘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휴게소 군것질거리가 아쉬워서
츄러스와 통감자 하나씩 겟!

그리고 남편이 할리스인줄 알고 잠바주스에서 주문한
잣라떼(?)를 먹으며
졸다깨다 하면서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다.

강원도에서 특별히 한 일은 없지만
호텔에서 충분히 쉬고
바다소리 많이 듣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
(결국 다음날 산부인과에서
체중조절 잘하라고 한소리 들음)
행복한 태교여행이었다.